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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져리 후기 [왕 스포.210609]
    
  Name : 나대흠 Date : 21-07-11 23:45 Hit : 103     TrackBack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489



스토리는 외딴 산속에서 홀로 마지막 작품을 탈고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눈보라를 뚫고 뉴욕으로 오던중 벼랑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근처 사는 여자한테 구조를 받는데 자신의 팬이라며 극진히 간호하는듯하지만 


좀만 삔트가 나가면 미친듯 흥분하는 싸이코라서 생기는 에피소드


어제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보고 떠올라 급하게 재감상


예전 대한극장에서 개봉할때 감상했었는데 아주 부들부들 떨정도로 재밌었던 기억


이 당시 상당한 화제작이었는데 어느정도였냐면 


지금은 당연히 안되지만 티비 코미디 프로그램같은데서 못생기고 뚱뚱하거나 


살짝 싸이코 여자한테 미져리라고 부르는게 웃음 유발 포인트일정도


참고로 미져리는 극중 소설 주인공 이름


기억나는 장면은 역시 발목에 햄머질,미져리 죽은거 알고 밤에 와서 침대 흔드는거,


https://youtu.be/2pbfkNI2d_A?t=140


보안관 총 맞는거,수면제 탄 포도주 엎지르는거,전화통 비어있는거정도


전혀 기억 못했던 장면은 애완용 돼지새끼,펭귄 조각상 돌아간거,


남자가 여자 식칼로 찌르려고 연습하고 감춰논거정도


결말을 알고 봐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감상했으니 역시 명작은 명작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감독 로브 라이너[1947년]는 


필모로 봤을때 이때가 최고 전성기 시절인데 1990년작이니까 


지금 보면 살짝 촌스런 느낌도 있지만 연출 자체가 아주 아기자기한 느낌


특히 오프닝이라 할수있는 차 전복 씬 끝나고 바람소리만 나면서


차 위로 빨간 글씨로 "감독 로브 라이너" 뜨는데 살짝 소름이


https://youtu.be/xxzT2H5OrjA


여담으로 헬기 조종사가 감독 자신


간호사 애니 윌크스역 캐시 베이츠[1948년] 연기는 지금 봐도 놀랄 수준인데


제63회 미국 아카데미,제48회 골든 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니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될듯


https://youtu.be/nByAshpybOo


https://youtu.be/9jnl72N3SB0


그리고 소설가 폴 쉘던역 제임스 칸[1940년]은 


지금까지 '대부'의 큰 아들 소니로만 기억해서 몰랐는데 표정도 풍부하고 


과장되지 않은 사실적인 연기랄까 하튼 지금 다시 보니까 연기가 상당한 수준


https://youtu.be/ubiI-cQz638


사실 알 파치노[1940년]형이나 로버트 드니로[1943년]형한테 


좀 가린 느낌이었는데 너무 몰라뵈서 죄송할정도


그땐 왜 몰랐을까...


원작자 스티븐 킹[1947년]은 진짜 대단한 대가


예전 리뷰한 '초인지대'나 '공포의 묘지'같은 초자연적인것도 좋지만 


본 작품이나 '쇼생크 탈출'같이 평범한 인간들만 나오는 스타일이 더 좋은듯


최전성기 감독과 최고의 원작소설 그리고 두 연기 대가가 


맞붙어서 연기 대결하니 과연 이런 영화가 재미없을수가 있을까


대부분 감상했겠지만 재감상도 충분한 가치가 있어서 추천


만약 이 영화를 몰랐었다면 엄청난 행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