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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의생2 제 기준으로 선을 넘는 거 같습니다.
    
  Name : 함지 Date : 21-07-14 00:36 Hit : 156     TrackBack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2를 얘기하기 전에

이것과 비슷한 예가 비밀의 숲인데, 저는 비밀의 숲 시즌1을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그래서 시즌2를 엄청 기대하고 봤죠. 하지만 1, 2, 3화를 보면서 뭐지?하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고 시즌1과 이어지는 시즌2인데 뜬금없이 검경 수사권 관련 얘기를 포커스로 맞추는 등 시나리오가 너무 별로라고 느꼈고 새로 투입된 2명의 배우가 조금 제대로 된 캐스팅이 맞나 싶었고 특히나 우태하역의 최무성님은 너무 미스 캐스팅이라 생각했습니다. 응답하라1988을 안 본 저인데도 뭔가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 검찰부장 같지 않은 느낌을 받았고 연기도 개인적으로 별로 였습니다. 점점 회차가 지나면서 실망하게 됐지만 시즌1에 대한 의리?로 끝까지 보긴 했는데 시청률과 별개로 개인적으로 망작이라 생각했습니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1을 봤을 때, 참 재밌었습니다. 뭔가 친구들간의 티키타카가 재밌고 추민하쌤을 보는 재미로도 봤고 뭔가 잔잔하게 힐링 시켜주는 드라마 같은 느낌이었죠. 다른 분들도 장겨울쌤이나 채송화쌤 등 보는 재미도 있었을 겁니다. 이런 슬의생이 시즌2 1, 2, 3화를 보면서 물음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화를 보고 알게 됐습니다.

드라마를 산으로 보내버린걸요. 너무 많은 심파극 씬과 너도나도 연애씬... 특히 환자분의 신파극씬은 예측할 정도로 너무 자주 나왔고 시즌1의 느낌을 유지하기가 힘들더군요. 4화 마지막에 이익순이 김준완에게 전화로 분위기 잡을 때부터 뭔가 있다고 느꼈고 혹시 죽을 병이나 심한 병 걸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뜬금없이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헤어지자고 말하더군요... 근데 전 이 멘트에도 병이구나 했죠. 역시나 막판에 간이 안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런 전개... 쌍팔년도도 아니고... 시청자들도 심파극이나 선 넘는 씬에 불만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궁금한 게 간 수치가 300이 넘는데 겉으로 증상 같은 게 안나오나요? 드라마에서 간 나쁜 사람보면 얼굴도 시커멓고 하던데요. 근데 이익순은 잘 지내다가 차 사고로 검사했는데 간수치가 300넘는다? 이게 가능한가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씬들이 짜증이 나고 시즌1과 다른 너무 많은 연애씬과 너무 많아진 심파극 씬... 여기에 다음화 예고 편집질로 어그로 끄는게 너무 심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비숲 시즌2를 보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미리 다 찍은거라서 아마 이런식으로 쭉 갈 거 같긴한데 개인적으로 시즌2 망으로 가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추쌤 보는 재미로 스킵하면서 남은 회차 봐야 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왜 그놈의 뻔한 연애씬, 심파극씬을 아직까지도 고수하면서 넣는건지... 예고편으로 장난질 치는 것도 짜증나고.............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